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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16세’ 페어·박은선 후반 투입?… 벨호, ‘지소연·조소현 선발’ 아이티전 베스트11 공개

EverydaySoccer 2023. 7. 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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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전 선발 라인업.(사진=KFA)

 

여자 축구대표팀의 출정식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이자 출정식이다. 

벨 감독은 김정미(GK), 추효주-심서연-임선주-장슬기-김혜리, 조소현-이금민-지소연, 손화연-최유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이 모처럼 손발을 맞춘다. 벨호의 최정예 구성인데, 그간 지소연이 발목 부상과 수술 여파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이들이 구성하는 중원은 벨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지소연 역시 지난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지만, 지난 9년간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다. 조소현과 이금민도 유럽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대표팀에서 꾸준히 중역을 맡고 있다. 

월드컵에도 이 중원 조합이 가동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최근 함께 호흡하지 못해 조직력에 관해 물음표가 있는데, 아이티전이 합을 맞출 기회다. 

 

지소연(가운데)이 3일 파주NFC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사진=KFA)

 

조소현.(사진=KFA)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케이시 유진 페어(PDA)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박은선은 최근 부상 여파로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박은선과 페어 둘 다 후반에 출격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벨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페어의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후반 조커로 투입해 실전에서의 활용도를 점검해 볼 만하다. 1m7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페어는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나는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사이드에서 1대1 싸움 등 팀에 기여할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박은선.(사진=KFA)

케이시 페어.(사진=KFA)

상대 아이티는 가상의 콜롬비아다.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팀으로 여겨진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 포커스를 맞춘 대표팀은 아이티전을 통해 자신들의 전력을 냉정히 평가한다는 자세다.

벨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월드컵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티의 스피드에 우리가 어떤 약점을 노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은 그동안 ‘고강도 훈련’을 중심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 상대를 체력에서 압도해야 승산이 있다는 취지로 강도 높은 훈련을 매일 소화했다. 아이티를 상대로 그간의 훈련 성과가 얼마나 드러날지가 관전 포인트다.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이 결실을 보리라 자신한다. 앞서 지소연은 “한 주, 한 주 지나니 월드컵 열기가 느껴진다. 토요일 아이티전을 준비하면서 2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다.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확인할 시간이 될 거 같다. 콜롬비아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볼 수 있는 경기”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압도할 수도, 밀릴 수도 있는데 아이티전에 얼마나 높은 강도로 상대를 괴롭히는지 봐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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