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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0→1-2→4-2', 포항, 제주에 4-2 역전승...완델손 1분 만에 '1G 1AS'

EverydaySoccer 2023. 7. 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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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 역전이 펼쳐졌다.

포항 스틸러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11승 8무 4패(승점 41)로 리그 2위에, 제주는 8승 6무 9패(승점 30)로 리그 8위에 위치하게 됐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제카,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 김준호, 오베르단, 완델손,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 황인재가 출전했다.

제주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헤이스, 유리 조나탄, 김주공, 김대환, 김봉수, 이기혁, 안태현, 이주용, 연제운, 김오규, 김동준이 나섰다.

[전반전]

제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1분 김대환이 우측면을 허문 뒤 컷백을 내줬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랜트가 걷어냈다. 포항이 먼저 웃었다. 전반 16분 김승대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고영준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주가 먼저 카드를 꺼냈다. 전반 23분 김대환을 빼고 김승섭을 투입했다.

포항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 백성동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에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김준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이 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를 잡은 오베르단이 하프 라인에서부터 공을 몰고 질주했다. 하지만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제주 수비가 걷어내며 슈팅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은 포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포항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고영준, 김준호를 빼고 김인성, 한찬희를 투입했다. 제주가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유리 조나탄이 올린 크로스를 김주공이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제주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17분 김주공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에 맞고 벗어났다.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8분 역습 과정에서 제카가 백성동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때린 슈팅이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이후 헤더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한찬희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이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1분 포항은 백성동을 이호재로 바꿨고, 제주는 김주공을 빼고 서진수를 투입했다. 제주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코너킥 공격에서 헤이스가 올린 공을 연제운이 홀로 높이 떠 헤더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28분 프리킥 공격에서 완델손이 올린 크로스를 그랜트가 머리로 정확히 공을 돌려 놓으며 다시 동점골을 만들었다. 포항이 곧바로 경기를 역전했다. 후반 28분 킥오프와 동시에 공을 탈취한 뒤 제카가 완델손에게 패스를 건넸다. 완델손은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해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도 다시 공세를 펼쳤다. 후반 31분 김승섭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황인재가 이를 막아냈다. 후반 33분 유리 조나탄이 부상을 입어 조나탄 링이 투입됐다. 제주가 일격을 가했다. 후반 40분 서진수가 우측면에서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파포스트를 노린 슈팅이 벗어났다.

포항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제카를 빼고 최현웅을 투입했다. 포항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김인성이 측면을 허문 뒤 오베르단에게 패스를 건넸다. 오베르단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비어 있는 김승대에게 패스를 건넸고, 가볍게 밀어 넣으며 4-2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포항이 웃으며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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