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그는 진정한 리더”… 캡틴 손, 토트넘 다시 강팀으로

EverydaySoccer 2023. 9. 1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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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골에 “내 골보다 기뻐”
“그는 진정한 리더·주장” 호평
어린 선수들 성장하도록 조언

스포츠매거진


지난 16일 토트넘과 셰필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 후반 들어간 히샤를리송(26·브라질)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토트넘은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자 벤치에 있던 주장 손흥민(31)은 그에게 달려가 뜨겁게 포옹했다. 그러곤 ‘동생 기 살려주기’에 본격 나섰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다가가 감사 인사를 전할 때,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등을 떠밀었다. 대열 앞에 서서 승리의 주역으로 팬들과 적극 교감하길 독려한 셈이다. 멋쩍어하던 히샤를리송도 이내 손을 쳐들고 관중과 즐겁게 감흥을 나눴다. 토트넘은 소셜미디어에 이 영상을 올리며 ‘변함없는 한 가족’이라고 적었다.

 



토트넘 초반 기세가 매섭다. 4승 1무로 맨체스터 시티(5승)에 이어 2위.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핵심이자 부주장 해리 케인(30)이 떠나며 전망이 어두웠지만 이를 물리치고 있다.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적절한 선발·교체로 호평을 받는다. “수비에 치중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토트넘 축구를 보는 재미가 더 커졌다” “한층 더 유기적으로 변했다”는 칭송이 잇따른다. 여기에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도 조명되고 있다. 원래도 동료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기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 이젠 주장으로 전 선수를 파악하고, 특히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도록 돕는다는 얘기다.

히샤를리송은 작년 6000만파운드(약 986억원)란 높은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리그 27경기 1골로 부진, ‘최악의 영입’이라는 오명을 썼다. 올 시즌에도 4라운드까지 골 맛을 보지 못해 경기장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런 그가 셰필드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8분 동점골을 넣고, 2분 뒤 데얀 쿨루세브스키(23·스웨덴)의 결승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를 기뻐하면서 “어떻게 그를 도울지 그간 계속 생각했다. 내가 골을 넣은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미 매체 ESPN은 “손흥민은 진정한 주장이자 리더”라고 추켜세웠고,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주장이 보여준 정신력, 그저 존경한다”고 전했다. 동료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은 “몇 시간을 함께 이야기 나눌 정도로 따뜻하고 좋은 선수. 리더 역할을 너무 잘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 소셜미디어에는 매디슨을 비롯해 페드로 포로(24·스페인), 미키 판더벤(22·네덜란드) 등 팀 선수들이 ‘우리 주장’ 같은 댓글을 남기곤 한다.

덕분에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과 함께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를 주장단으로 임명한 건 ‘신의 한 수’라는 평도 나온다. 이전 주장단(위고 요리스나 에릭 다이어)보다 훨씬 선수들을 편안하게 효과적으로 뭉치게 한다는 분석이다. 2002년생 파페 사르(세네갈)는 “날 이해해주려 하는 멋진 사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마냥 유한 건 아니다. 동료가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면 왜 자신이나 다른 선수에게 공을 주지 않았느냐고 질책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료가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이도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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