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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시즌 3호골 폭발!→60분 교체 아웃…울버햄튼은 리버풀에 1-3 패배 슈퍼 조커

EverydaySoccer 2023. 9. 1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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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시즌 3호골이 터졌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울버햄튼은 15위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 및 황희찬 프리뷰]

울버햄튼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황희찬, 쿠냐, 네투, 레미나, 주앙 고메스, 벨레가르드, 아이트 누리, 킬먼, 도슨, 세메두, 사가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의 포메이션도 4-3-3이었다. 조타, 각포, 살라, 존스, 맥 알리스터, 소보슬러이, 로버트슨, 마팁, 콴사, 고메스, 알리송이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의 선발 출전에 시선이 쏠렸다. 지난 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황희찬은 전반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교체됐다. 당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전반전에 햄스트링에 문제를 느꼈다. 마테우스 누네스가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황희찬이 빠지면) 우리는 왼쪽 측면에 배치할 옵션이 없었다. 나는 아이트 누리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정말 좋은 공격 능력을 갖고 있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라며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았고, 9월 A매치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좋았기에 더욱 기대되는 선발 출전이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개막전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전 도중 투입돼 맨유의 오른쪽 측면을 흔들며 몇 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맨유라는 빅클럽을 상대로 확실하게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은 이 상승세를 브라이튼전으로 이어갔다. 울버햄튼이 브라이튼에 0-4로 크게 밀리고 있던 상황,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조커로 투입했다. 황희찬은 투입 5분 만에 만회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황희찬의 득점포가 가동됐다. 후반 11분 팰리스에 선제골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곧바로 황희찬 카드를 꺼냈다. 황희찬은 후반 15분 파블로 사라비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닐 감독의 교체가 적중했다. 황희찬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네투의 프리킥을 황희찬이 어깨로 돌려놓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공이 머리가 아닌 어깨에 맞았기 때문에 득점 인정 여부를 두고 VAR이 진행됐다. 짧은 시간 검토 끝에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이 득점으로 황희찬은 지난 브라이튼전에 이어 시즌 2호골을 쐈다. 브라이튼전에서도 이른 시간 교체되어 들어온 황희찬은 팀이 큰 점수차로 끌려가던 와중 만회골을 터트렸는데, 이번에도 리드를 허용한 상황에서 교체로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득점은 만회골이 아닌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동점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이날 황희찬은 '슈퍼 조커'나 다름없었다.

리버풀전 황희찬의 목표는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황희찬은 리버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64강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한 황희찬은 교체 투입 3분 만에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리그 22라운드에서는 마팁의 자책골을 유도한 적도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황희찬을 경계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에 앞서 현지 언론들을 통해 울버햄튼이 이적시장 막바지 마테우스 누네스를 잃었지만 여전히 황희찬을 비롯한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다며 황희찬을 언급했다.



[전반전]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황희찬, 시즌 3호골 폭발!

이른 시간 울버햄튼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전반 7분 울버햄튼의 역습 찬스에서 공을 잡은 네투가 먼 거리를 질주하며 리버풀의 중원과 수비진을 휘젓고 박스 안까지 들어간 뒤 반대편에 있는 황희찬에게 공을 보냈다. 황희찬이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리그 3호골.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브라이튼전과 팰리스전에 이어 자신의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지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의 득점 기록과도 동률이 됐다.



황희찬은 득점 이후 관중석을 향해 손을 들며 호응을 유도했고, 양손을 귀에 대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황희찬의 선제골 덕에 흐름을 탄 울버햄튼은 기세를 몰아 전반 10분 네투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네투의 슈팅은 빗나갔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울버햄튼의 문전에서 조타의 슈팅이 나왔지만 위로 높게 떴다. 리버풀은 전방에서부터 울버햄튼을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공격은 울버햄튼에 유효타를 입히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수비에 집중한 뒤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을 펼쳤다.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네투가 유려한 드리블로 리버풀의 수비를 흔들었다. 네투는 전반 19분 슈팅을 시도해 리버풀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34분에는 고메스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고메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는 기교를 보여준 뒤 크로스를 보냈지만 쿠냐가 헤더로 연결하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황희찬도 측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세메두와 연계 작업을 통해 공격을 풀어가거나, 공을 잡으면 상대 수비와 경합을 펼치며 동료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황희찬은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조타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하기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울버햄튼도 마냥 밀린 건 아니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32분 도슨의 헤더와 전반 35분 쿠냐가 연속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전반 39분과 45분 각포에게 연달아 기회를 내줬으나 실점을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울버햄튼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는 사가 쳐냈고, 이어진 살라의 슈팅은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았다. 마지막으로 소보슬러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슈팅마저 사의 발에 걸리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운이 따르지 않는 리버풀이었다. 울버햄튼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쿠냐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박스 앞에서 감긴 쿠냐의 슈팅은 리버풀의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황희찬은 득점으로 에버턴전의 악몽을 지웠다. 첫 번째 선발 출전과는 달리 자신의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에서 시즌 3호골을 폭발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긴 황희찬이다. 또한 리버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던 황희찬은 이번 경기 전반전에도 클롭 감독을 울상 짓게 했다.



[후반전] '파라오' 살라의 맹활약...울버햄튼, 리버풀에 1-3 패배

리드를 허용한 리버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맥 알리스터를 불러들이고 콜롬비아의 측면 공격수 디아스를 내보냈다. 디아스는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전반전에 조타를 수비했던 황희찬은 디아스와 마주하게 됐다.

교체로 들어온 디아스는 초반부터 영향력을 드러냈다. 후반 2분 후방에서 온 공을 로버트슨이 높게 뛰어올라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 공에 디아스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디아스의 머리를 떠난 공은 울버햄튼 골문 옆그물을 때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4분 쿠냐가 측면에서 시도한 폭발적인 드리블 끝에 시도한 슈팅으로 반격했다. 쿠냐의 슈팅에는 힘이 실리지 않은 탓에 알리송이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리버풀의 전술 변화는 동점골로 이어졌다. 후반 10분 박스 앞 좁은 공간에서 공을 주고받은 끝에 조타가 수비 다리 사이로 패스한 공이 살라에게 공이 왔고, 살라는 슈팅 대신 반대편에 있는 각포를 향해 공을 보냈다. 사가 골문을 비웠던 상태였기 때문에 각포는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각포는 득점 이후 누녜스와 교체되어 나갔다.



누녜스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 공을 몰던 누녜스는 손가락 제스처로 상대를 속였고, 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다. 그러나 누녜스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울버햄튼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세메두와 연계를 통해 수비를 허물었고, 세메두가 예리한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곧바로 시도한 리버풀의 역습은 도슨의 수비에 막혔다.

동점골을 허용한 울버햄튼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울버햄튼의 선택은 선제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이었다. 후반 15분 황희찬은 쿠냐와 함께 벤치로 들어갔고, 울버햄튼은 도허티와 실바를 내보냈다.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은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과 쿠냐를 향해 기립박수로 마음을 전했다.

황희찬과 쿠냐가 나갔지만 울버햄튼의 스타일 변화는 크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리버풀에 경기 주도권을 내준 탓에 측면 자원들을 통한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갈 길이 바쁜 울버햄튼에 변수까지 발생했다. 후반 22분 아이트 누리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부에노와 교체되어 나갔다.



울버햄튼은 정신없는 와중에도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리버풀의 공세가 거셌기 때문. 후반 24분 누녜스와 디아스가 박스 안에서 연계 플레이를 펼쳤고, 좁은 공간에서 디아스가 누녜스에게 공을 내줬지만 누녜스의 슈팅은 몸을 던진 킬먼과 사의 의지에 막혔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울버햄튼은 집중력을 유지해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실점올 허용하지 않았다.

동점골 이후 분위기를 잡은 리버풀은 계속해서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소보슬러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으나 소보슬러이의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32분 벨레가르드와 르미나를 대신해 도일과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리버풀에 변수가 생겼다. 앞서 한 차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던 콴사가 후반 37분경 다시 경기장 위에 주저앉았다. 울버햄튼 팬들은 콴사에게 야유를 보냈다. 콴사가 더 뛰지 못하는 상태라고 판단한 클롭 감독은 곧바로 코나테를 준비시켰다. 코나테는 후반 38분 콴사를 대신해 들어갔다.

도슨이 다시 한번 울버햄튼을 구해냈다. 리버풀이 울버햄튼 문전에서 세밀한 연계를 펼치며 수비를 벗겨냈고, 디아스에게 기회가 왔다. 디아스는 골문을 바라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도슨이 몸을 날려 디아스의 슈팅을 막았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이어진 리버풀의 공격 상황에서 로버트슨에게 실점하며 기어코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40분 앞선 상황에서 공을 잡은 사가 찬 공이 멀리 가지 않았고, 이를 잡은 로버트슨이 측면에 있는 살라에게 연결했다. 살라는 발 바깥쪽을 활용해 문전으로 쇄도하는 로버트슨에게 패스를 보냈고, 로버트슨은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주장 완장을 찬 로버트슨의 시즌 1호골이었다.

역전을 허용한 울버햄튼이 무너졌다. 교체로 들어온 엘리엇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누녜스가 측면으로 들어가는 살라에게 공을 넘겼고, 살라는 앞에 있는 엘리엇에게 가볍게 패스를 내줬다. 엘리엇의 왼발 슈팅은 울버햄튼 수비에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득점으로 리버풀은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리버풀의 세 번째 골은 자책골로 기록됐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지만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친 시간까지 고려돼 100분이 넘도록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에도 경기 흐름은 같았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1-3 패배로 종료됐다.



[평가 및 평점]

선제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서 평점 6.9점을 달성했다. 특히 황희찬은 매체 기준 기대득점(xG)값이 0.11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했다. 다만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드리블 성공 0회(2회 시도), 지상 경합 성공 1회(4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0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이 기록으로 황희찬이 계속해서 상대와 경합을 펼쳤으나 상대와의 경합 상황이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른 축구 매체 '폿몹'은 '소파 스코어'보다 후한 평점을 줬다. 황희찬의 평점은 7.2점이었다.

울버햄튼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황희찬의 득점을 도운 네투였다. '소파 스코어'는 네투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이날 네투는 드리블 성공 3회(5회 시도), 지상 경합 성공 4회(9회 시도), 인터셉트 1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는 살라다. 이날 두 번의 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소파 스코어'에서 8.2점을 받았다. 리버풀의 세 번째 득점이 엘리엇의 득점으로 인정됐다면 살라는 한 경기에서 세 개의 도움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소파 스코어' 기준 살라는 키 패스 5회, 지상 경합 성공 2회(5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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